어릴 적 책 읽는 것을 매우 싫어했다. 밖에서 뛰어노는 게 더 좋았기 때문에 책이랑은 거리가 먼 시간을 보냈다. 

취업 활동이 끝나고 함께 수고한 동기들과 드라이브를 하거나 술을 마시며 보내고 혼자 있는 시간에는 '언제 이렇게 황금 같은 시기가 있겠냐'라는 생각으로 늦잠 자고 일어나 드라마,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면서 아침 해를 보고 자곤 했다.

하지만 이제 작은 회사에 다니면서 일과가 생기다 보니 저녁 시간을 채울 취미가 필요하게 됐다.

첫 번째 취미를 독서로 정했다.

책을 펼치고 30분~1시간 읽다 보면 졸음이 쏟아지고 이해하기 어려운 글귀가 있으면 가끔 멍해질 때가 있다. 하지만 좋은 점도 있다.

책을 읽다보면 시간이 잘 간다.
퇴근하고 나서 뭘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게임이 제일 만만해서 게임을 해봤지만, 시간은 잘 가지만 끝나면 "스트레스가 풀렸구나"라는 느낌보다 "시간을 날렸구나"라는 감정이 요즘 더 많이 생긴다. 책을 읽고 나면 뭔가 모르겠지만 얻어가는 느낌이라 기분이 좋다.

하고 싶은 말들이 뭉게구름처럼 막 생긴다.
글쓴이, 혹은 작가가 전하고 싶은 의미를 파악한 순간 "난 어떻게 생각할까?" 그에 대한 대답을 내고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어진다. 아싸인 나는 말할 상대가 없으니 블로그에 글을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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