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당신, 거기있어줄래요?" 다음으로 기욤 뮈소 작가의 작품인 "브루클린의 소녀"를 읽었다. 한 작가가 쓴 글이다 보니 분위기가 비슷하여 두 작품을 연달아 읽으니 내 머릿속에 내용이 섞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브루클린의 소녀는 중간 정도까지 읽고 뒷 내용은 조금 쉬다가 읽었다. 

짧은 줄거리

주인공인 라파엘과 그와 결혼을 약속한 안나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하지만 안나는 의문의 사진을 라파엘에게 보여주고 사라지게 된다. 사실 그녀의 본명은 안나가 아니고 엄청난 과거를 숨기고 있다. 그녀를 찾는 이야기가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느낀 점

초반에는 추리소설 느낌이 많이났다. 계속해서 1인칭 시점이 바뀌어서 "누가 말하는 건지", "언제적 이야기인지" 키워드를 찾아 파악해야만 했다. 조금 루즈한 감이 있었던 것 같다. (추리 소설이 잘 맞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후반부에 라파엘과 조라의 신경전이 펼쳐지는 부분은 아주 흥미진지하고 눈을 땔 수 없었다. 내가 마치 라파엘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또한 마지막에 마르크의 숨겨진 이야기가 나오면서 내 마음 속에서 "브루클린의 소녀"의 주인공이 라파엘에서 마르크로 옮겨져 갔다. 글로 적혀있는 그의 아픈 과거가 매우 와닫았다.

추리 로맨스 스릴러 장르인 이 책은 나에게 큰 재미는 주었지만 무언가 느낄 수 있는 작품은 아니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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