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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벌써 일을 시작한지 2주가 지났다! 매일 매일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보니 시간이 잘 흘러가는 것 같다.
역시 내가 편하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장소가 생긴다는 것은 아주 좋은 것 같다. 집에 있으면 할 것도 없고 심심해서 카페에서 책이나 읽을까 했지만 블로그도 작성하고 싶고 사무실에 가도 아무도 없을 것 같아 토요일이지만 출근했다. 일본에 가서도 주말에 출근해보고 싶다. 일본 회사의 주말은 어떤 느낌일까?
이번주는 무슨일이 있었나
이번주에는 당근(일의 즐거움)과 채찍(작은 슬럼프)을 느꼈다.
1주차에는 외주 업체에서 개발한 코드의 리딩만 계속했다. 2주차 월요일 화요일이 되어도 대표님이나 선배님의 지시사항이 없어 계속해서 백엔드 코드를 리딩했다.
이미 어느정도 흐름을 파악한 후 부터는 너무나 답답했다. 머릿속에는 "이렇게! 이렇게! 코드를 바꾸면 어떨까?"라는 마음이 가득찼지만 이제 일주일 정도 일한 신입사원이 먼저 나서서 "뭔가 하겠다!" 라고 말할 자신감이 없었다. 그렇게 화요일이 일를 마치고 저녁에 새벽 감수성에 취해 "내일 출근해서 코딩하고 싶다고 말해야겠다!"라고 마음을 먹고 잠에 들었다.
하지만 계획과는 달리 수요일 아침 출근하자마자 대표님과 선배님이 먼저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을 해주셨다. 기존 코드를 변형하여 우리 회사 색깔을 칠하자고 말씀하셨다. 너무 기뻤다.
그렇게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은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React Native는 아직 많이 미숙하지만 기본 코드를 참고하며 만드니 대표님이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만들어낸 것 같아 기뻤다. 아직 렌더링 속도에서 문제가 있고 단순한 레이아웃과 간단한 기능만 구현한 정도라 만족스럽진 않지만 꾸준히 만지다 보면 더 발전할 수 있을거라 믿는다.
느낌
2주차에서는 회사에서 원하는 일을 하지 못할 때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느꼈다. 다 뼈가 되고 살이되는 공부일텐데 너무 조급했던 것 같다. 아직 나의 정신연령이 어리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일주일이었다. 3주차에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을 하게 될까?
이제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을 읽고 가볍게 코딩을 맛본 뒤 집에가서 쉬어야겠다!
ps.
아 그리고 소프트뱅크에서 재류자격증명서가 발급되었다고 연락이 왔고, 목요일에 국제 우편으로 받을 수 있었다. 슬슬 코로나가 끝날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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