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로 쓴 후기입니다.

올해 1월인가 생각할 것들이 많아 제주도 여행을 가서 생각 정리도 할 겸 "여행의 이유"라는 책을 구매해서 가져갔다. 결국 카페에 앉아 "멜로가 체질"이라는 드라마만 보다가 돌아왔다. 그렇다고 생각 정리가 안 된 것은 아니었다. 수단이 바뀌었을 뿐 목적은 달성하고 돌아왔다.

그렇게 3~4월이 되어 책을 펼쳤다.

몇 개월이 지나 내용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김영하 작가님이 생각하는 여행, 먼 옛날부터 사람들이 생각했던 여행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느낀 점

나는 이 책을 읽고 두 가지의 여행이 있다고 생각했다.

  • 인생
  •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여행

책에서는 인생은 여행이며, 모든 생물은 지구라는 곳에서 여행하는 여행자라고 칭한다. 그렇기에 함께 여행하는(살아가는) 사람들끼리 서로 도와 은혜가 돌고 도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여행에도 출발과 도착이 있듯이 인생도 출발과 도착이 있다며 주변의 이별을 받아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여행을 생각하며 머리가 복잡해졌다. 김영하 작가님은 세계 여러 곳곳을 떠돌아다니셨다. 원래 살던 서울을 떠나 뉴욕에 몇 년을 생활하시면서 여행이 아닌 생활을하게 되었다고 적혀있다. 나 또한 이제 한국을 떠나 일본에 정착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최대한 "생활"로 만들고 싶지 않다. 다시 한국에 돌아오는 그 날까지 "여행"을 하고 싶다.

기존의 보금자리를 떠나 새로운 곳에 정착하여 매일 매일 새로운 것을 접하고 배워 하루하루 성장해 나가고 싶다. 물론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다. 꾸준히 노력한 나와 일본의 삶에 안주하여 매일 똑같은 삶을 반복한 나의 10년 뒤의 모습은 너무나도 다를 것이기에 꿈을 이루기 위해 느리더라도 천천히 노력해나가자.

 

와 닫은 구절

스토아학파의 철학자들이 거듭하여 말한 것처럼 미래에 대한 근심과 과거에 대한 후회를 줄이고 현재에 집중할 때, 인간은 흔들림 없는 평온의 상태에 근접한다.

요즘 들어 낙천적으로 살아온 과거와 큰 목표를 앞둔 미래에 대한 압박감이 나를 억누르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든다.

결국 생각은 한 끗 차이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이 지금 눈앞에 놓여있는 현실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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