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단양에서 래프팅을 할 목적으로 여행지로 잡았지만 폭우로 인해 취소하게 되었다. 

그렇게 메인 콘텐츠가 사라진 우리 일정을 붕 떠버렸고 "산 카페"에 가기로 했다.

사전 검색을 통해서 얻었던 정보는 경치가 좋다는 것!

숙소에서 2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됐고 정말 산 정상에 있는 카페이다 보니 비포장도와 좁은 길로 인해서 가는 길이 험했지만 너무 이쁘고 멋있었다. 하늘에는 안개가 껴있었지만 패러 글 라이딩하는 사람들과 넓게 펼쳐진 강과 산을 바라볼 수 있었다.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점점 정상이 궁금해졌다.

그렇게 힘든 길을 올라갔지만 정상에는 주차공간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미 먼저 와 있었다.

살면서 가본 카페 중에 단영 가장 좋은 카페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멋진 풍경과 내부 인테리어가 갖춰져 있었다.

카페 바로 옆에서는 패러글라이딩장이 있었다. 날씨만 좋았다면 나도 바로 예약하고 패러글라이딩을 해봤을 것 같다. 그렇게 패러글라이딩은 버킷리스트에 추가하는 걸로...

내부에는 빵 공장처럼 제빵을 위한 기계들이 있고 직원분들이 직접 빵을 굽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빵 종류도 엄청 많았다.

그렇게 한참을 사진 찍고 놀다가 내려왔다. 비록 래프팅을 하진 못했지만 산 카페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

가족들과 연인들이 와서 좋은 추억을 쌓기에 정말 좋은 카페라고 생각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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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단양 구경시장  (0) 2020.07.26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로 쓴 후기입니다.

올해 1월인가 생각할 것들이 많아 제주도 여행을 가서 생각 정리도 할 겸 "여행의 이유"라는 책을 구매해서 가져갔다. 결국 카페에 앉아 "멜로가 체질"이라는 드라마만 보다가 돌아왔다. 그렇다고 생각 정리가 안 된 것은 아니었다. 수단이 바뀌었을 뿐 목적은 달성하고 돌아왔다.

그렇게 3~4월이 되어 책을 펼쳤다.

몇 개월이 지나 내용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김영하 작가님이 생각하는 여행, 먼 옛날부터 사람들이 생각했던 여행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느낀 점

나는 이 책을 읽고 두 가지의 여행이 있다고 생각했다.

  • 인생
  •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여행

책에서는 인생은 여행이며, 모든 생물은 지구라는 곳에서 여행하는 여행자라고 칭한다. 그렇기에 함께 여행하는(살아가는) 사람들끼리 서로 도와 은혜가 돌고 도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여행에도 출발과 도착이 있듯이 인생도 출발과 도착이 있다며 주변의 이별을 받아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여행을 생각하며 머리가 복잡해졌다. 김영하 작가님은 세계 여러 곳곳을 떠돌아다니셨다. 원래 살던 서울을 떠나 뉴욕에 몇 년을 생활하시면서 여행이 아닌 생활을하게 되었다고 적혀있다. 나 또한 이제 한국을 떠나 일본에 정착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최대한 "생활"로 만들고 싶지 않다. 다시 한국에 돌아오는 그 날까지 "여행"을 하고 싶다.

기존의 보금자리를 떠나 새로운 곳에 정착하여 매일 매일 새로운 것을 접하고 배워 하루하루 성장해 나가고 싶다. 물론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다. 꾸준히 노력한 나와 일본의 삶에 안주하여 매일 똑같은 삶을 반복한 나의 10년 뒤의 모습은 너무나도 다를 것이기에 꿈을 이루기 위해 느리더라도 천천히 노력해나가자.

 

와 닫은 구절

스토아학파의 철학자들이 거듭하여 말한 것처럼 미래에 대한 근심과 과거에 대한 후회를 줄이고 현재에 집중할 때, 인간은 흔들림 없는 평온의 상태에 근접한다.

요즘 들어 낙천적으로 살아온 과거와 큰 목표를 앞둔 미래에 대한 압박감이 나를 억누르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든다.

결국 생각은 한 끗 차이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이 지금 눈앞에 놓여있는 현실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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